묏자리 찾는 노인 등쳐 12억원 '꿀꺽'

명당 투자금 명복으로 12억7천만원 받아 챙겨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묏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명당 투자금 명목으로 12억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사기)혐의로 최모(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5월 묏자리를 찾는 A(81)씨에게 B(52)씨 소유의 연천군 백학면 땅을 보인 후 어휘 매매계약서를 작성, 계약금조로 3천만원을 받는 등 2005년부터 최근까지 8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2억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산신령'으로 불릴 만큼 이름이 알려진 지관으로, 주로 자신의 묏자리를 찾는 60~80대 노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