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박수진, “안 어울린다고요? 환상의 짝궁이에요”

[노컷인터뷰] 케이블채널 올리브 ‘테이스티 로드’ 공동 MC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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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로 ‘망가지는’ 역할을 담당하던 개그우먼 박지선. 그리고 ‘천만번 사랑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드라마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슈가 출신 연기자 박수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트렌드’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바로 케이블채널 올리브 ‘테이스티 로드’다.

‘테이스티 로드’는 20~30대의 여성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스케줄로 만들어 MC가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맛집 쇼핑팁 문화&할인정보 등의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역도 다르고 개성도 상이한 박지선과 박수진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핫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친구에게 소개받는 느낌’으로 전달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MC를 맡기 전 친분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처음 봤는데도 몇 마디 해보니 잘 맞아요. 제가 낯을 가리는 스타일인데도 지선 언니가 정말 편하게 대해줘요. 그래서 방송이 아니라 수다 떠는 기분이에요”(박수진)

“저 역시 수진이에 대해 잘 몰랐었지만, 수진이와 함께 ‘여친구’에 출연했던 개그맨 선배 신고은씨가 예쁘고 성격 좋다고 하더라고요. 만나보니 정말 털털하고 좋았어요”(박지선)


박지선은 ‘여성스러움’, 박수진은 ‘털털함’ 과시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눈여겨 볼 점은 두 사람의 실제 취향이나 성격은 자신들에게 형성된 이미지와는 정 반대라는 점이다.

털털할 것 같은 박지선은 의외로(?) 아기지기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고, 여성스러울 것 같은 박수진은 털털하다.

기존 예상과는 정 반대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개그우먼이다 보니 밖에서는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집에서는 ‘도전 슈퍼모델’같은 프로그램 열심히 보고 패션 관련 프로그램도 꼼꼼히 챙겨봐요. 1:100 때문인지 주위에서 ‘집에서도 퀴즈 푸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외식할 때는 파스타 등 양식 종류 좋아해요”(박지선)

“전 언니와는 반대에요. 전 밥을 먹어야 먹은 것 같거든요. 청국장이나 뚝배기 요리 좋아해요. 그리고 패션 프로그램 대신 맛집 프로그램 좋아하고요”(박수진)


‘양박’이 원하는 초대 손님은 ‘존박’

박지선과 박수진은 각자의 관심분야와 개성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각 분야별 트렌드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선 언니는 홍대 밤 문화를 꿰뚫고 있어요. 하지만 전 사람 많고 시끄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해요. 등산 다니고 경치 좋은 곳 가서 휴식하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음악이나 홍대 거리 트렌드는 언니가, 저는 뷰티나 나들이 노하우 등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요”(박수진)

“서로 취향이 달라 오히려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는 척 하지 않아도 돼 방송하기도 편하죠. 또래 친구와 놀러 다니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제가 ‘모태솔로’인 만큼 연애 경험이 있는 수진이가 연애나 데이트 코스 등은 이끌어줬으면 좋겠어요”(박지선)

특히 두 사람은 추후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슈퍼스타 K2’의 존 박을 손꼽았다.

“‘슈퍼스타 K’에서 활약하는 존 박의 멋진 모습에 반했어요. 그래서 첫 게스트로 존 박을 섭외해달라고 제작진에 요청했죠. 특히, ‘테이스티 로드’의 MC가 모두 박씨이기 때문에 박씨인 존 박이 꼭 게스트로 나왔으면 좋겠어요”(박지선)

“단순히 예쁘고 화려한 것만 소개하지 않고 시청자분들께 유용한 정보도 많이 드리려고 해요. 꾸밈없이 리얼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또래들이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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