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25개국의 식품·생필품 등 53개 품목 90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 "정부가 관리하는 52개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의 12개 제품 가격이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모임에 따르면 관리품목인 수입 분유(3만5500원)은 특히 25개국 중에서 가장 물가가 높았다.
수입 분유의 경우 5위를 기록한 이탈리아보다 9천여원 더 비쌌고, 지난 2008년보다 6천여원 더 올랐다.
국내산 분유는 2만4429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관리품목인 국내산 쇠고기는 9만4278원(2위), 수입 쇠고기 4만2775원(4위), 리바이스 청바지 17만8000원(3위)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산 쇠고기와 리바이스 청바지 등은 2008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드는 품목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모임은 전했다.
이밖에도 수입 포도 8087원(2위), 국내산 올리브오일 1만3333원(5위), 이태리산 올리브오일 1만8853원(5위), 와인 4만4560원(2위), 수입 화장품 9만5000원(3위), 삼성 휴대폰 93만원(4위) 등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김자혜 사무총장은 "관리품목의 가격이 3년 동안 상위권에 들고 있다는 것은 품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부가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이 된 국가는 그리스와 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케냐, 대만, 폴란드, 프랑스, 필리핀, 한국, 호주, 홍콩 등 25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