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의 동거'…미국의 쥐 예찬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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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 애완동물로 쥐를 기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10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가 소개했다.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역의 다이안 로첸스키(49)는 애완용 흰쥐 '레말리나'와 '크리스티아나'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의 집 거실에는 약 60cm 크기의 쥐 조각상이 있으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라따뚜이'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로첸스키가 4주정도 전에 세상을 떠난 애완 쥐를 천에 감아 보관하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로첸스키는 "이 애들은 다른 동물들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날 정말 행복하게 해준다"며 "사람들은 내게 왜 개나 고양이를 기르지 않느냐고 묻지만, 난 그냥 쥐가 좋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쥐를 기르는 사람은 로첸스키만이 아니었다. 뉴욕 휴먼소사이어티 대표 산드라 데페오는 그녀의 직원 중 여러명이 쥐를 기르고 있다며 "쥐들은 정말 영리하고 사랑스럽고 훌륭한 애완동물"이라고 극찬했다.


또다른 쥐 애호가 티아 포스터(27)는 뉴욕주 할렘가 아파트에서 애완용 쥐 '아르키메데스'와 '아폴로'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쥐들은 애완견 4마리와 함께 아파트 안을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애완견 중 치와와가 특히 쥐들을 좋아한다며 이 쥐들은 채식주의자인 포스터처럼 케일이나 포도, 두부, 시리얼 등을 먹고 지낸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쥐를 길러온 리사 안셀모(44) 역시 "쥐는 도시에서 이상적인 애완동물"이라며 "소음도 내지 않고 이웃에 피해도 주지 않는 매우 조심성 있는 애완동물"이라고 극찬했다. 그녀는 "쥐가 산책을 시킬 필요도 없지만 개처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한다"고 자랑하면서도 "사람들은 쥐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이웃들에게 자신이 쥐를 기르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들이 기르고 있는 쥐들은 연구실 실험용 쥐나 파충류 먹이로 애완동물샵에 제공되는 쥐를 구해낸 것으로 흰색 쥐, 갈색 쥐, 회색 쥐 등이 있으며 수명이 짧아 보통 2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 도시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쥐를 기르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수백마리 정도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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