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아나운서, “내가 그를 사랑하는 진짜 이유는…”

9일 결혼식 앞두고 홈페이지에 결혼까지의 풀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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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커플’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9일 결혼식을 올린 이지애 KBS 아나운서가 남편 김정근 MBC 아나운서와의 인연에 대해 고백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9일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내가 그를 사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열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사연을 밝혔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첫 만남은 2005년 어느 가을밤이었다. 나는 아나운서 지망생 중 한사람으로, 그는 한 방송사의 신입사원으로 우리는 강남의 어느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며 “그저 신기해하는 후배들 앞에서 약간은 어색한 듯 보였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 조언을 해주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좋은 느낌의 사람이라, 집에 돌아와 그의 미니홈피를 훔쳐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아나운서는 “방송국 입사는 생애 첫 일등이라며 감격해하는 글을 보았다”며 “애송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준 선배에게 감사의 쪽지를 보냈다. 친절한 답장이 왔다. 신기한 마음에 ‘저장’ 버튼을 눌렀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내 마음을 눈치 챘는지 2010년 1월 신년메시지를 끝으로 그는 더 이상 내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뜬금없게도 엄마를 통해 그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되었다. 참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태생적인 운명론자로 인위적인 만남이나 소개팅은 해본 적이 없다”고 김정근 아나운서와의 만남이 운명이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 아나운서는 “사람들은 그의 어떤 점이 좋으냐고 내게 묻는다. 그는 그가 진짜 사랑해야 할 대상이 무언지를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며 “3개월도 안되어 결혼을 결정한 내게 누군가는 신중하지 못하다 말한다. 혹시 그가 숨겨진 재력가이거나 결혼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를 만든 게 아니냐고 음흉한 미소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이유였다면 나는 절대 그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김정근 아나운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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