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촬영에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차예련은 10일 8일 오전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촬영현장 공개에서 그 동안 부상을 당한 상태로 촬영을 강행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앞서 교통사고로 발부상을 당한 차예련은 “인공발톱을 대 10바늘을 꿰맨 뒤 엄태웅과 수중키스신을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당시 방수테이프로 발을 감고 물에 들어갔었다”며 “수중키스신이 한번에 OK되서 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엄태웅씨가 키스를 살짝 할 줄 알았는데 ‘배려 안 한다’고 하더라. 그냥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사실 차예련은 1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은 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항생제를 먹고 촬영을 강행하다 심한 감기에 걸려 입원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당시 일주일간 신발을 못 신었을 정도였다. 병원에서 처음에는 발톱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겁을 주더라”며 “아직 실밥을 풀지는 않았지만 거의 완치됐다. 하지만 걷거나 신발을 신은 전신샷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차예련과 엄태웅이 출연하는 ‘닥터챔프’는 태릉 선수촌 의무실을 배경으로 한 스포츠 메디컬 드라마다. 차예련은 국가대표 선수출신 수영 코치를 연기하며 엄태웅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선수촌 의무실장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극중 옛 연인으로 분해 태릉선수촌에서 다시 재회하며 감정에 흔들리는 커플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