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부리코, 딸기코, 주먹코 등 코와 관련된 단어가 많은 이유도 이미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성형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성형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싶은 부위로 눈과 코가 가장 많았다.
여성의 미적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얼굴과 조화를 이룬 자연스러운 코의 곡선은 변치않는 아름다움의 요건이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코의 기준은 코의 너비가 눈 너비와 같고 콧날이 좌우로 얼굴을 이등분하며 길이는 얼굴의 3분의 1 정도를 말한다.
또한 측면에서 볼 때 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가 100도 내외로 살짝 들린 듯하고 콧등의 선이 완만한 곡선으로 코끝과 조화돼 버선코 모양을 이루면 좋다.
오세원 성형외과 원장은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코 모양으로 탤런트 한가인을 꼽는다"며 "서구적이면서도 뚜렷한 미인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원하는 이상적인 코 모양 바뀌는데 예전에는 황신혜, 이영애처럼 화살표 모양의 분명한 코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보다 자연스러운 모양을 선호한다.
탤런트 신민아의 경우 일반적인 미인형 코는 아니나 둥그스름한 모양이 사랑스러운 구미호를 연출했다. 탤런트 박민영도 코끝이 둥근 편이라 남장여자의 귀여움을 발산하고 있다.
오 원장은 "코 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조화"라며 "얼굴에 윤곽을 부여하는 이마와 광대, 눈이나 입 등 다른 이목구비가 어우러진 균형미를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