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헬스컬럼] 아기는 '울음 소리'로 말한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에게 '울음'은 가장 기초적인 표현 수단이다. 그런데 초보 엄마의 경우 이 '울음'의 속 뜻을 알지 못해 당황하게 된다.

엄마가 아기의 울음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면 상호 간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다. 적절한 반응을 얻지 못한 아기는 점차 애매한 울음과 보챔만 늘어 정서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아이가 울면 우선 다급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아기의 울음, 몸짓, 얼굴 표정을 함께 살피면서 왜 우는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파악한다.

배고플 때와 졸릴 때, 기저귀가 젖었을 때, 아플 때, 심심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울음소리 유형이 있지만 사실 아기의 기질에 따라 울음의 크기나 강도, 빈도는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칭얼거리듯 우는 소리는 배가 고픈 경우다. 낮게 칭얼거리다가 숨을 크게 한번 쉰 후 다시 사이를 두고 칭얼거리는 식이다. 이럴 땐 마지막 수유 후 몇 시간이 지났는지 알아보고 충분히 먹이도록 한다.

수유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무조건 수유하지 말고 아기의 기저귀를 살펴본다. 기저귀도 젖지 않았다면 안아달라거나 졸리다는 의사 표현이다.

예민한 아기들은 특히 안아달라고 많이 보채는 편인데 이때는 아기를 들어 올려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면 울음을 그치게 된다.

또한 큰 소리를 들었거나 갑자기 나타난 물체 또는 자신의 움직임에 놀라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 몸에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고 아기를 안정시켜 준다.

만약 신음소리와 열을 동반한다면 아픈 경우이므로 즉시 근처 소아과로 데려가 진료받아야 한다.

한편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증상의 묘성증후군은 염색체 결실에 의한 희귀 질환으로 신생아 5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고양이 울음소리 외에도 소두증, 둥근 얼굴, 양안 격리증, 높은 구개궁, 낮은 콧등, 낮은 변형 귀 등의 특징을 보이며 현재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 성기혜 미즈메디병원 소아과 전문의 webmaster@mizmedi.net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