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어벤더’는 물, 불, 흙, 바람을 상징하는 4개 세계가 이루고 있던 균형이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파괴되고, 이에 4개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이자 최후의 에어벤더인 아앙이 100년 만에 깨어나 불의 제국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전세계 120개국에 방영된 바 있는 TV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을 영화화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스폰지밥’, ‘하이도라’ 등으로 유명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니켈로디언과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JM 애니메이션의 협업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JM애니메이션은 TV시리즈 '태극천자문'과 '엄마는 열한 살' 등을 기획 제작했다. 또 JM이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인기 TV애니메이션 분덕스(Boondocks)는 미국 현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아바타-아앙의 전설’의 성공에 일등 공신인 한국의 JM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수준을 넘어 프리 및 메인 프로덕션 및 후반작업 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감독의 참여로 ‘아바타-아앙의 전설’은 스토리에서부터 상황 설정, 무술 액션과 캐릭터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동양적인 색채가 가미돼 한층 흥미로운 전개를 꾀할 수있게 됐고,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김상진 감독은 2007년 에미상 애니메이션 부문 개인업적상을, 또 한 명의 한국인인 유재명 감독은 같은 해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애니 어워드에서 최고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해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국인의 손 끝에서 시작된 ‘라스트 에어벤더’는 8월 1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