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손가락 골절로 6주 이탈 "순간 화를 참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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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분노를 참지못한 대가는 너무나 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4)이 오른 새끼손가락 골절로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KIA는 윤석민이 지난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가 끝나고 락커의 문을 오른손으로 가격했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고 19일 밝혔다. 윤석민은 인천 길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손 5번째 중수골 골두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3주 정도 깁스를 해야하고 총 6주 정도의 치료 및 재활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8회까지 SK 타선을 1점으로 막았으나 9회 1실점한 후 KIA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KIA는 조동화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전날 패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있던 KIA로서는 예기치 못한 에이스의 부상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윤석민은 "SK에 지고 싶지 않았고 내가 해결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자책감이 들었다"며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해 팀 전력에서 빠지게 돼 동료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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