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유력' 김문수 후보, "선거 결과 당황스럽지만…'

축하 꽃다발도·승리연호 사양한 채 침통한 조용한 분위기서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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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여 무엇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든 면에서 재검토 하겠습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3일 새벽 "부족한 면이 많은 저를 지지해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한나라당 경기도당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참패 분위기로 축하 꽃다발도, 승리연호도 사양한 채 시종일관 침통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선거결과에 대해 상당히 많이 당황했다"면서 "이렇게까지 많은 한나라당 단체장들이 당선되지 못하고,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데 대해 더욱더 겸손하게 국민들을 섬겨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과를 채찍의 뜻으로 알고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든 면에서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전략이 있기보다 평소에 하던 것처럼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선거운동 기간 중 어려운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도지사가 해야 할 책무라 통합의 리더십인 만큼, 정당이나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 몸을 낮춰 시.군장들과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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