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나이 차 박상원-조윤희, 드라마 속 파격 연인설정 ‘눈길’

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 연인 연기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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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상원(51)과 조윤희(28)가 2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드라마 속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 주성우)의 타이틀롤인 두 사람은 이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분해 사랑을 속삭인다.

극 중 발레리나 한지민 역을 맡은 조윤희는 친구이자 싱글맘 번역가인 현진(소유진 분)에게 오래된 연인 태영(이태곤 분)을 빼앗기자 현진의 아버지 정호(박상원 분)와 사귀게 된다.

친구의 아버지와 사귄다는 설정도 파격적이지만 실제 23세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연기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시놉시스에 나와있는대로 극 중 지민이 정호와 결혼하게 될 경우 옛 연인이던 태영이 사위가 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칫 ‘막장’논란을 불러일으킬 우려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들은 이러한 우려를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상원은 “나이 때문에 사랑이 불편한 모습으로 그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극 중 정호는 지민을 배려하고 지켜주는 인물이다. 마치 과거 내가 출연했던 ‘여명의 눈동자’에서 하림이 여옥을 지켜주듯 보듬어주고 채워주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복수의 과정 속에서 힘들어하는 지민을 치유하고 배려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 복수가 강조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 드라마에는 주인공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가족간의 에피소드도 많이 장치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복수의 화신 ‘한지민’역으로 분한 조윤희는 “지민과 정호의 나이 차이보다 친구의 아버지와 딸의 친구라는 관계 때문에 불편한 사이”라고 정의하며 “정호 입장에서는 순수하고 예쁜 사랑인데 내가 문제다. 처음에는 정호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지민이도 충분히 사랑으로 정호를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래된 연인을 배신하는 의사 태영역의 이태곤은 “우리 드라마는 여타 ‘막장’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다른 드라마처럼 갑자기 누가 죽거나 병에 걸리는 설정이아니라 타당성 있게 내용을 전개하려고 한다. 때문에 대본 수정도 3-4회에 걸쳐 이뤄졌다. 빠른 드라마 전개와 공감가는 전개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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