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은 25일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DJ 자리를 떠났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그동안 '골든디스크'에서 많이 방송된 팝 순위 소개로 꾸며졌으며, 김기덕은 스튜디오까지 찾아온 애청자들과 마지막 아쉬움을 달랬다.
청취자들은 울산, 구미 등 먼 지역에서도 찾아와 김기덕의 마지막 방송을 응원했다. 이들은 방송이 끝나자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김기덕은 마지막 클로징 멘트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 그리고 변화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 은퇴가 없듯이 새로운 출발을 하려한다.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고맙다”고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라디오 스튜디오에는 라디오 본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와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1994년에는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가 만 22년 동안 총 7,500회를 돌파하면서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부문으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았다. 또, 1996년에는 20년 이상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DJ에게 수여되는 MBC 라디오의 '골든마우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덕의 뒤를 이어 가수 이상은이 ‘골든디스크’ DJ로 발탁돼 26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