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보컬리스트로만 구성된 남성 트리오 엠투엠(M To M)이 지난해 11월 보금자리를 옮기고 두 번째 디지털싱글을 발표했다.
첫 디지털싱글 ‘코끝이 짠하잖아요’로 밝음을 선사했던 이들은 다시 깊은 사랑의 슬픔을 담아냈다.
“‘코끝이 짠하잖아요’는 무대에서 뛰어놀고 싶어서 만든 곡이에요. 그동안 부른 곡들은 이별 내용이 대부분이라 슬프다고 해서요.”(손준혁)
변화의 시도였다. 2004년 3월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OST에 삽입되며 인기를 얻은 동명곡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들은 이후 '세글자', '새까맣게' 등을 통해 정통 리듬앤블루스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비슷한 음색의 SG워너비와 한솥밥을 먹으며 늘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SG워너비보다 먼저 음반을 준비했지만 발매가 두 달 정도 늦어지며 데뷔도 늦어졌고 결국 비슷한 장르의 노래를 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빛을 보지 못했던 것.
“전에는 SG워너비와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억눌린 게 많았어요. 보컬톤이 비슷하다 보니 하고 싶은 곡을 못 할 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내고 싶은 소리를 담아봤어요.”
아쉬움을 뒤로한 원년멤버 손준혁은 2집을 통해 함께하게 된 정환과 디지털싱글 ‘코끝이 짠하잖아요’부터 함께 하게 된 새 멤버 정진우까지 트리오로 다시 뭉쳐 전열을 가다듬었다.
특히 지난 18일 발표한 디지털싱글 ‘더 소울 오브 맨’(The Soul Of Men) 수록곡 ‘괜히 내가’와 ‘보낸다’를 통해 더 깊어진 실력을 더했다. 이를 위해 가수 휘성이 ‘괜히 내가’의 작사를 맡아 힘을 실었다.
“그동안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해 왔지만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올해는 국내에서도 많이 사랑받아 우리만의 단독 공연을 하고 싶어요.”
관객들과 맨투맨(Man to Man, 1대1)으로 교감하고자 결성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우리 색깔은 블랙이지만 밝은 쪽으로 순화시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진짜 우리만의 색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