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잘못된 판단으로 내 경력을 망치다니!"

"당신들 모두 영화를 보지 않았군요"…DVD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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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판단으로 내 경력을 망치다니, 고맙군요"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산드라 블록(45)이 올해 최악의 여배우 상을 결국 받고 말았다.

6일 래지상 시상식장에 직접 나타나 상을 받은 블록은 최악의 여배우 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후 수상 소감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 때문에 최악의 여배우 상을 받게 된 블록은 이날 시상식장 무대에 이 영화 DVD가 가득 든 작은 수레를 들고 나타났다.

살짝 심술이 난 표정의 블록이 연신 관객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블록은 "당신들 모두 영화를 보지 않았군요"라며 "만일 제대로 영화를 보고 이해했다면 난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날 블록은 수레에 든 DVD를 관객들에게 모두 나눠주고 보도록 권했다.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 때문에 최악의 여배우상을 받고만 블록은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외신들은 블록이 7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상을 수상해 동시에 래지상과 오스카 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배우가 될 것인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올해의 래지상 최악의 작품상은 예상대로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이 꼽혔으며, 최악의 감독상에도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감독 마이클 베이가 올랐다.

최악의 남자 배우상에는 아이돌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가 뽑혔고 최악의 리메이크작상에는 영화 '로스트 랜드:공룡왕국'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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