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잡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베팅전문사이트(EasyOdds.com)에서 실시한 도박사들의 베팅 결과 남우주연상 수상은 전문가 예상대로 '크레이지 하트'에서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가 6대1의 확률로 가장 유력했다.
다음으로 '인 디 에어'에서 해고 전문가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가 13대1, 이라크전 영화 `허트 로커'의 주연 제레미 레너가 28대1의 수상 확률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관심사인 작품상 수상작은 `허트 로커'가 꼽혔으나 `아바타'도 거의 동률에 가까운 확률을 보였다. 또 감독상 수상 확률은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 감독이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여우주연상은 역시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블록과 `줄리 앤드 줄리아'의 메릴 스트리프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아바타'가 시각효과상을, '바스터즈:거친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할 때로 나타났다. 베팅한 돈의 무려 40배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 두 부문의 수상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도박사들은 `에비에이터'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상의 영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돌아갔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