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사장은 이 날 오전 9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면접을 치른 뒤 투표를 통해 신임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1953년생인 김 신임사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대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즈대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마쳤다. 1979년 공채 14기로 MBC에 입사한 이후 동경특파원, 수도권부장, 국제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청주 MBC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신임시장은 오는 3월 8일 사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주주총회까지다.
한편 MBC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공영방송 엠비시 사수를 위한 전 조합원 비상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6시에는 MBC 본사 앞에서 '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임사장 출근저지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