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졸업식' 이어 '옷찢기 뒤풀이'…동두천서도 말썽

동두천 피해 여중생 학부모들 고소장 제출, 경찰 조사 중

경기도 고양시에서 중학생들의 졸업식 알몸 뒤풀이가 물의를 빚은 가운데 동두천시에서도 후배 여학생의 교복을 찢는 졸업식 뒤풀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동두천경찰서는 19일 "졸업식 뒤 선배 여학생들에게서 교복을 찢기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여학생 학부모 8명이 지난 15일 고소장을 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두천 A 여자중학교에서 졸업식이 끝난 뒤 선배 여학생들이 후배 8명을 동두천 옛 터미널 옆 공터로 불러내 온몸에 달걀과 먹물을 뿌리고 옷을 찢는 등 뒤풀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 학생 한 명이 이 상황을 카메라로 찍어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렸지만, 곧바로 삭제해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가해학생의 숫자를 파악중이며 곧 피의자 조사에 착수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8일 가해 학생 23명 가운데 21명에 대한 조사를 마침에 따라 이번주 안에 검찰과 협의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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