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3일 영국 잉글랜드 중동부 노샘프턴셔 코비 지역의 한 소년(16)은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햄스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잔인하게 죽이고 말았다.
불쌍한 이 햄스터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내장이 터지고 뒷다리 살집이 모두 타버려서 뼈만 남는 지경이 됐지만, 전자레인지에서 나올 때까지 아직 죽지는 않은 상태였다.
아직 살아있는 햄스터를 이 소년은 다시 햄스터 우리에 넣어줬지만, 죄책감은커녕 마구 웃어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년의 부모들은 거실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아이들이 소란 피우는 소리만 듣고 있었다.
다음날 이 가족들의 친구가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충격을 받은 수의사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를 하면서 이 끔찍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이 1살짜리 화이트 러시안 햄스터는 수의사에게 데려갈 때까지만 해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지만, 급속하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죽고 말았다.
결국 재판정에 서게 된 이 소년에게 케빈 맥코일 검사는 "수의사에 따르면 햄스터가 오랜 시간 굉장한 고통을 느끼다 죽었다"며 "그런데 이 소년은 양심의 가책은커녕 웃어댔다"고 비난했다.
이 재판을 관할한 멜빈 가너 수석판사는 "이 범죄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된다"며 "보호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정신 감정이 나오는 다음달쯤 정식 판결이 선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