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간판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또 전 대표팀 주장은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감독을 뒤흔드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 중인 미켈은 7일(한국시간) '첼시TV'와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사람들은 선수들의 고충을 알지 못한다. 대표팀 경기에서 다치면 선수생활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켈의 발언은 청소년대회와 올림픽에서 숱한 우승을 거머쥔 나이지리아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축구협회에서 선수들의 부상 등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청소년대표팀 때 유럽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던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에서의 목표 의식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나아지리아 축구협회는 현재 대표선수들의 부상 등에 대한 보험을 들지 않은 상태. 즉 11일부터 앙골라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소속 팀에서의 불이익도 스스로 책임져야만 한다는 의미다. 나이지리아 언론 '뱅가드'도 전 대표인 린 오슬로의 인터뷰를 인용해 "선수 권리에 대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간판 미드필더가 협회에 반발한 상황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 주장을 맡았던 선데이 올리세도 최근 감독 교체설에 대해 협회를 비판했다. 샤아부 아모두 감독은 벌써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네 번째 맡았지만 2002년 월드컵처럼 중요 대회를 앞두고 퇴출됐다. 현재도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
올리세는 '뱅가드'를 통해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사건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면서 "네이션스컵에 대한 성적 부담을 줄여주고, 아모두 감독의 임기를 남아공월드컵까지 보장해야 한다. 협회는 아모두 감독을 뒤흔드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