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KPGA 완전 정복…대상 등 3관왕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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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KLPGA)에 서희경(23 · 하이트)이 있다면 남자프로골프(KPGA)엔 '동갑내기' 배상문(23 · 키움증권)이 있었다.

배상문은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발렌타인 2009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인 발렌타인 대상을 비롯해 발렌타인 상금왕, 최저타수상(덕춘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배상문의 한 해였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발렌타인 포인트 4,770점을 획득, 4,395점의 김대섭(28 · 스포티즌)을 따돌렸다. 또 5억5,495만원의 상금을 벌면서 2위 김대섭(3억6,644만원)과 1억원 이상 차이의 압도적 상금왕에 올랐다.


꾸준함의 상징인 최저타수상도 배상문의 몫. 배상문은 올 시즌 평균 70.3타를 치면서 가볍게 3관왕에 올랐다. 비록 시상 대상은 아니지만 올 시즌 2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 자격도 있기에 사실상 4관왕인 셈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은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양용은은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은 김도훈(20 · 넥슨)에게 돌아갔고 김대현(21 · 하이트)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3.68야드를 기록, 장타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화려한 살사댄스와 카라의 '엉덩이춤'을 선보였던 여자 선수들에 맞서 김대섭(28 · 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 · 토마토저축은행),박상현(26 · 앙드레김 골프), 홍창규(28), 맹동섭(22 · 토마토저축은행)이 2PM의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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