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유엔 인권결의안 위협, 북한에 도움 안돼"

북한 외무성이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데 대해 미국 정부는 "그같은 위협은 북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은 자신들의 의무를 준수하기 원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인권과 관련해 유엔 차원에서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ICC 회부 방안이 담긴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지지한다"며 "유엔 우방들과 함께 계속 협력해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뇌물 수수와 한국 드라마 시청 등을 문제삼아 당 간부 1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야만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와함께 북한에 억류중인 2명의 미국인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석방을 계속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석방에 대해 낙관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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