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서 은퇴했어요"
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소녀시대의 태연이 리더 자리를 그만 두었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태연은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 크리스마스 특집편에서 "방송에서 한 번도 한 적 없는 이야기다. 강심장에서 처음으로 밝히게 됐다"며 "소녀시대 리더에서 은퇴했다"고 깜짝 발언을 해 녹화장을 술렁이게 했다.
태연은 "소녀시대 아홉 멤버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 역할이 쉬운 게 아니었다"며 그동안 소녀시대의 리더로서 겪었던 갖가지 고민과 고충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태연은 "그러다가 최근에 숙소에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며 "성격상 소심한 면이 있어서 리더십 있게 이끌지를 못했다. 그런데 최근 멤버들끼리 최근 저녁에 모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멤버들의 화살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울컥하는 마음에 방으로 뛰어 들어갔었다"고 밝혔다.
태연은 "그랬더니 수영이 얘기 좀 하자며 방으로 들어왔다"며 "그래서 용기를 내 '우리사이엔 리더같은 거 없애기로 하자'로 제안했고, 멤버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지금은 리더가 없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강심장'에 함께 출연한 효연은 "태연이 그동안 리더를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리더를 없애자는 제안을 수용했던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강심장'에서는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등을 비롯해 SS501의 김현중, 컬투, 양미라 양은지 자매 등이 출연해 토크 배틀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