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은 오는 2010학년도부터 스포츠외교학과가 무도경영과로 바뀌면서 최무배 선수(39)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앞으로 충청대학에서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격투기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종합격투기 핵심기술과 전문적 체력 향상 트레이닝 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맡아 가르칠 예정이다.
최 교수는 "태권도 프로화와 종합격투기 선수 육성 등 다양한 태권도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한 선수가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형성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태권도 선수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중 하나인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세계적인 선수가 배출된다면 태권도의 인기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교수로 임용된 최무배씨는 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동아대학교에서 스포츠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레슬링 사설도장이 '최무배GYM'을 열어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프로무대인 종합격투기 경기에는 지난 2004년부터 출전해 최초의 프라이드 출전 4연승 달성과 종합전적 13전 9승 4패로 '부산중전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격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충청대학은 국내 최초로 지난 1998년 태권도 사범을 양성하기 위해 스포츠외교과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