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다그블라드'와 '텔레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민우가 PSV에인트호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우는 지난달 이집트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신연호 이후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3골을 넣은 것. 특히 16강 파라과이전에서 터뜨린 왼발 슛은 청소년 월드컵 10대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172cm 작은 신장이지만 측면 수비수부터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민우는 최근 기성용(FC서울)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청소년 선수' 후보로도 뽑혔다.
현재 김민우는 K-리그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고 연세대에 잔류한 상태. 만약 김민우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허정무 감독,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에 이어 PSV에인트호벤에서 뛰는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에인트호벤 다그블라드'도 "김민우가 PSV에인트호벤과 계약한다면 박지성, 이영표에 이은 또 다른 한국 선수가 된다"라면서 "현재 김민우는 연세대에 재학 중이며 청소년 월드컵에서 세 골을 기록했다"고 김민우의 이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