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루저'에 성난 시청자 78명이 38억2천만원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배상액 최고 38억원…18일부터 적합성 여부 판가름

미수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와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접수된 손해배상 청구가 총 7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중재위원회는 18일 "17일까지 KBS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가 총 78건이 접수됐다"며 "신청인들이 요구한 손해배상액은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38억2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역 7개 중재부에 청구건을 배당해 18일부터 예비심리를 진행한다"며 "이들 신청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 다음 기각하거나 본 심리 일정 등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수다' 가을특집 2탄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편에 출연한 이모씨가 출연진과 이상형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 내가 170㎝이다보니 남자 키는 최소 180㎝는 돼야 한다"고 말해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논란이 일자 KBS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제작진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13일 제작진을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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