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KBS '개그콘서트- 우격다짐' 코너에서 "다시 돌아온다"라는 유행어와 함께 이름을 날렸던 이정수가 SBS '웃찾사'를 통해 컴백한다.
'우격다짐' 이후 지난 2004년 개그계를 떠나 연극배우로 변신했던 이정수는 '웃찾사'를 통해 5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됐다.
이를 위해 이정수는 다른 스케줄을 모두 정리하고 두 달 동안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그동안 변한 코미디의 트렌드와 웃찾사의 개그 스타일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정수가 '웃찾사'로 컴백하며 맡은 역할은 '샹하이 서당'의 반항적인 전학생.
지난 10월 30일 녹화에서 이정수는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무대를 꽉 채우며 왕년의 스타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정수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하며 관객과 배우의 관계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연극을 보러온 관객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언제나 '웃음'이었다. 물론 연극을 통해서도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한때 TV 통해 큰 웃음을 선사했던 나로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결국 팬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개그 무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수는 "솔직히 예전에 개그 할 때보다 힘들다. 예전에도 이렇게 힘들었었나 싶었을 정도로 개그에 대한 높은 산을 실감한다"며 "첫 회 녹화는 마쳤지만 난 아직도 스스로에 대해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정수는 또 "한동안 연극무대에서 백여명 남짓한 관객앞에 서다가 천여명의 관객앞에 서니까 짜릿하기도 하고 그리웠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그리고 관객들 눈이 '어 반갑다' 이런 눈이라 행복했다. 앞으로 겸손한 신인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 모든 건 무대와 화면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돌아온 스타 개그맨 이정수의 활약은 오는 5일 밤 11시 15분 '웃찾사'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