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의 귀차니스트, 음주운전 '구속'

힘 좋은 잔디깎이와 결합시킨 희한한 안락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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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귀차니스트가 걸어다니기가 싫어 고안한 안락의자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결국 구속됐다고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북동부 덜루스 지역의 데니스 앤더슨(62)은 걸어다니는 대신 힘 좋은 잔디깎이를 결합한 희한한 안락의자를 타고 다녔다.

앤더슨의 안락의자는 CD플레이어, 헤드라이트, 컵홀더까지 갖추고 있었고 시속 20마일(약 32km)의 속력으로 달릴 수도 있었다.

지난해 8월 여느 때처럼 안락의자를 타고 동네 술집까지 간 앤더슨은 맥주를 8-9잔 마신 후, 안락의자를 타고 집까지 음주운전(?)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만취한 그는 곧 실수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들이받은 희한한 안락의자를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이 의자에는 미국의 한 레이싱협회 스티커까지 붙어있었다.

이 사고는 앤더슨의 두번째 음주운전사고로 법원은 최근 그에게 벌금 2천 달러(약 230만원)와 180일 형을 선고했다.

당시 앤더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법정 기준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이 아끼던 의자는 경찰에 압수 당했으며, 이 의자는 곧 경매에 나올 예정인 것을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앤더슨의 안락의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비교적 좋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앤더슨의 안락의자에 대해 '나도 갖고 싶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는 등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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