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택시업계, 자동차 제작사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형 해치택시 전체를 꽃담황토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은 폐차된 뒤 내년 1월부터 새로 출고하는 해치택시에 적용될 예정이며, 제작단계에서부터 바뀐 꽃담황토색으로 출고되기 때문에 택시사업자의 추가 비용은 없다고 시는 밝혔다.
매년 1만여 대의 서울의 택시가 폐차되고 새로 출고되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 9월 말 현재 서울지역 7만 2378대의 택시를 모두 꽃담황토색으로 통일하기까지는 7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시는 이미 꽃담황토색을 적용해 운행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에는 별도로 디자인 된 외부 띠장 등을 부착하도록 해 서울형 해치택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택시 전체를 꽃담황토색으로 디자인 하느냐 아니면 택시 일부만을 하느냐를 놓고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9%가 택시 전체를 꽃담황토색으로 해야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색상이 눈에 띤다(64.8%), 색상이 깔끔/단순하다(19.2%), 다른 차와 구별이 쉽다(13.2%) 등의 응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