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웹주소를 처음 만든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 소장이 웹 주소의 슬래시 '//'가 쓸모없이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며 1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래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팀 소장은 쓸모없이 슬래시 '//'를 넣게 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슬래시가 특별히 있어야 할 이유도 없이 그동안 계속 사용돼 왔다는 것.
20여년 전인 지난 1989년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팀 소장은 "그때는 슬래시 '//'가 좋은 생각 같았다"며 "슬래시 '//'가 없이 만들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웹주소를 쓰는 법을 만들던 중 슬래시를 넣은 작은 실수가 이런 문제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수년간 슬래시 때문에 불필요하게 소비된 인쇄, 잉크, 종이 등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다시 기회가 온다면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