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들인 '가든파이브' 개장도 못하고 애물단지 신세"

김성순 의원 "계약률 38%에 불과, 서울시 매달 이자만 48억"

무려 2조 원의 재정이 투입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의 분양률이 38%에 그치면서 개장도 하기 전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 의원(민주당)이 13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권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의 9월 말 현재 계약률은 38.3%에 불과하며, 낮은 분양률 때문에 당초 4월로 예정된 개장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다.

김 의원은 가든파이브의 계약률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에 대해 분양가가 턱없이 높기 때문이라며 실제 72㎡ 점포의 경우 층수와 위치에 따라 6000만 원∼5억 7000만 원으로 3.3㎡ 당 평균 분양가는 600만 원 선이지만 실제 사용 평수는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인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낮은 분양률로 인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매달 48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따른 적자를 해소할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세금을 쏟아 부은 가든파이브가 개장 전에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개장이 계속 연기될 경우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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