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기무라 타쿠야, "첫 만남에 '와~이병헌'이다"

9일, '나는 비와 함께 간다' 갈라 기자회견 열려

기무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친구 이병헌이 직접 와달라는 말에 부산을 찾았다." 일본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이병헌과의 오랜 친분을 과시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나는 비와 함께 간다' 갈라 기자회견에서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출연작이 상영되기 때문에 당연히 방문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병헌이 초대를 해줬다는 것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친구 이병헌이 와달라는 말을 해줬기 때문에 기꺼이 부산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이병헌은 기무라 타쿠야의 무릎에 손을 갖다 대며 쑥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늦게까지 내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의 한 매체를 통해 "이병헌의 초청으로 한국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무라는 "'히어로'를 찍을 때 이병헌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 이병헌과 영화를 같이 찍는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처음 보자 마자 '와~ 이병헌이다'라고 할 정도로 놀랐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병헌은 주변사람에게는 정말 배려심 많고, 친절하다. 그런데 본인한테는 엄한 사람"이라며 "강한 신념과 의지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번 영화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여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연기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무라는 "고통, 슬픔, 마음의 상처 등을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감독님이 연기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투영시켜줬고,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다국적 프로젝트인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이런 감독님의 이런 작품인데 주연을 할껀지 모레까지 결정해 달라라고 갑작스런 출연섭외가 들어왔다"며 "감독님을 만난적도, 작품을 본 적도 없어 곧바로 '그린 파파야 향기'를 보게 됐다. 영화가 주로 시각, 청극을 자극한다면, 이 영화는 후각, 미각까지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연섭외가 들어 온) 그 다음날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사실 난 할지 안할지 고민할 때였다. 그런데 감독님은 내가 연기할 시오타에 대해 설명을 늘어놓았다"며 "대화를 하면 할수록 재밌겠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당시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그는 또 "출연 결정을 한 뒤에야 조쉬 하트넷과 이병헌이 먼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이 이야기를 먼저 들었다면 출연 여부를 놓고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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