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컷 병아리 분쇄기 '충격'

매일 15만 마리, 매년 3천만 마리 병아리가 분쇄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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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병아리 부화 공장에서 수컷 병아리들을 감별해 분쇄기에 넣는 잔인한 영상이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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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머시포애니멀스는 홈페이지에 미국 아이오와주 스펜서 지역의 하이라인 부화공장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는 대형 부화기에서 태어난 노란 병아리들이 생명체라기 보다는 공산품처럼 무더기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나간다. 그러면 감별사들이 거친 손놀림으로 수컷과 암컷을 나누고, 수컷 병아리들은 앞에 놓인 대형 파이프 속으로 사정없이 던져진다.

이 파이프는 수컷 병아리들을 없애기 위한 분쇄기와 연결돼 있다. 조그만 병아리들이 쉬지 않고 분쇄기에 들어가 덧없이 목숨을 잃는다.

머시포애니멀스는 홈페이지에 '하이라인에서는 매일 15만 마리의 수컷 병아리가 부화한다'며 '이 수컷 병아리들은 태어난 날 죽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컷 병아리들이 '사형대'로 직행하는 이유에 대해 '알을 낳지도 못하고 고기로 이익을 남길 만큼 빨리 크게 자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3천만 마리 이상의 병아리가 이렇게 죽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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