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올해에도 무더위 날려버릴까?

5일 제작발표회 통해 흡혈귀 구미호 등 열 편의 단편들 첫 선보여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 할 ‘전설의 고향’의 전설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총 10편의 단편물들이 선을 보였다. 탤런트 김지석은 “제 1화인 ‘혈귀’에서 흡혈귀 역을 맡았다”며 “쇠고기도 한우가 제일 맛있듯이, 전설의 고향도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공포물인 만큼 시청자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기대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구미호’ 편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전혜빈은 “이번 역할 제의에 굉장히 기뻤다”며 “‘구미호’가 전통적이다 보니, 공포의 느낌을 주기 보다는 아날로그적 느낌을 많이 살려내고자 했다. 이번 기회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집종’ 편에서 선비 이랑 역을 맡은 김태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설의 고향에 합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촬영 하면서 상대 역 장희진이 귀신으로 변하는데, 평소와 다른 모습에 굉장히 무서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장희진은 “평소 소심한 편이라 이렇게까지 남자에게 집착해본적이 없어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어려웠다”면서도 “하다보니 이런 모습이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10일 첫 방송될 1화 ‘혈귀’(극본 김정숙 김랑·연출 이민홍)는 ‘전설의 고향’ 최초로 흡혈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지석의 상대역은 이영은이 맡았다.

11일 방영되는 2화 ‘죽도의 한’(극본 문은정·연출 김정민)은 끔찍한 비밀을 가진 원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탤런트 정겨운과 조윤희가 함께 출연한다.

17일 방송될 3화 ‘계집종’(극본 박형진·연출 홍석구)은 주인을 사랑한 계집종의 섬뜩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탤런트 김태호와 장희진, 서갑숙 등이 출연한다.

18일 방영되는 4화 ‘목각귀’(극본 채혜영 유승연·연출 문영진)는 나무인형에 깃든 버림받은 아이들의 원혼들의 이야기다. KBS 21기 탤런트 김형미와 지성우가 함께 출연한다.

24일 방영될 5화 ‘씨받이’(극본 김정숙 김랑·연출 이민홍)는 아이를 낳고 버려진 씨받이 원혼의 잔혹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탤런트 허영란과 박형재, 고정민 등이 출연한다.

25일 방영될 6회 ‘금서’(극본 방지영·연출 이응복)는 귀신을 부르는 저주받은 책을 둘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탤런트 임정은과 이세나, 이희도가 출연한다.

31일 방영될 ‘조용한 마을’(극본 고은선·연출 노상훈)은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들을 다루고 있다.

9월 1일 방영될 ‘구미호’(극본 이은상·연출 신현수)는 인간이 되기 위해 아리따운 여인으로 변신한 구미호의 사랑과 복수를 다룬다. 올해의 구미호는 전혜빈이, 상대역에는 안재모가 출연한다.7일에는 9화 ‘달걀귀’(극본 이동환·연출 김형석)가, 8일에는 10화 ‘가면귀’(극본 이찬영·연출 문영진)가 방송된다.

‘전설의 고향’은 ‘결혼 못하는 남자’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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