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 연출 김상호 강대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몸무게가 약 4Kg정도 감량해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서진은 김정은과 결별 후 몇몇 언론 인터뷰 및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중과 접해왔지만 직접적으로 취재진과 만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 날 제작발표회는 연예전문지, 여성지, 케이블 TV 등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이서진은 취재진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김정은과 결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사극 이후 공포물을 택한 것이 혹여 사생활의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혼’은 친구인 김상호 감독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으며 개인적으로 장르드라마 발전이 우리나라 드라마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다소 뻔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결별 이후 감정연기의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심정에 변화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며 “같이 일하는 친구(김상호 감독)가 새로운 변화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이 연기에 기분좋은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지난 해 김정은과 헤어진 후 연기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서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변신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몸무게를 줄이고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도 이런 뜻을 반영하기 위한 외적 변화라고 드라마 관계자는 전했다.
‘혼’은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로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서진은 극 중 범죄심리학의 대가이자 극단의 양면성을 지닌 프로파일러 신류를 연기한다.
‘혼’은 오는 8월 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