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군국주의 찬양하는 국내 영화, DVD로 출시

한국영상자료원, '병정님' 등 발굴

병정님
일제 말에 군국주의를 선전하기 위해 제작된 국내 영화들이 DVD로 출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발굴된 과거' 시리즈의 세번째인 '병정님'과 네번째인 '고스필모폰드 발굴영상모음' 등 2편을 DVD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병정님'은 2006년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했으며, '고스필모폰드 발굴영상모음'은 러시아 국립 아카이브인 고스필모폰드를 통해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발굴한 6편의 기록영화 모음이다.

'발굴된 과거'는 한국영상자료원이 해외에서 발굴한 영화들을 복원해 DVD로 출시하는 시리즈로 2007년 '1940년대 일제시기 극영화 모음', 2008년 '1930년대 조선영화 모음' 등을 출시한 바 있다.

군국주의 선전영화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병정님'(1944)은 일제 말기 조선군보도부가 제작한 국책영화로 '한강'(1938), '성황당'(1941)으로 '조선영화' 스타일을 모색하던 방한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본격적인 조선인 징병제 실시 이후 제작된 이 영화는 일제가 만든 병영이 얼마나 훌륭한 공간인지 세 젊은이의 훈련소 생활을 통해 묘사한다. 또 조선인지원병원훈련소 생활의 이모조모를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기록성의 가치도 뛰어난 영화다.

'고스필모폰드 발굴영상 모듬'(1935년경~1943년경)에는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총후의 조선'(1937), '조선 우리의 후방'(1939년경), '조선의 애국일'(1940), '일본실록'(1943),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에서 제작한 '조선시보 제11보'(1943) 등 전쟁 참여를 호소하거나 전쟁을 홍보하기 위한 영화다. 또 '한 성심의 힘'(1935년경)은 납세의 의무를 홍보하는 문화영화.

2편의 DVD에는 영화와 감독에 대해 해설하고 시대상에 대해 분석한 글들이 한글과 영문으로 실렸다. 10일부터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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