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Wall' 'Thriller' 등 수많은 곡들로 전세계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던 마이클 잭슨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마이클 잭슨의 형제 랜디 잭슨은 "로스앤젤레스 저택에서 잭슨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의식을 잃은 잭슨은 저택에서 6분 거리인 UCLA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며,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명의 취재진들과 팬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지만, 잭슨이 들어간 응급실은 현재 경비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병원 직원들마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이어 잭슨의 친인척, 지인들이 병원을 급히 찾아왔으며, 휴게실 등 곳곳에서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동안 몸이 많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달 13일부터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있을 50회 공연을 위해 하루 6시간 씩, 일주일에 4일 간 격렬한 춤 연습을 해왔다.
지난 1997년 이후 투어 공연에 나서지도 않고, 2001년 이후 새 앨범을 내지도 않았던 잭슨은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이번 공연을 취소할 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잭슨이 남긴 빚은 4억 달러(약 5천134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잭슨이 돌보고 있는 3명의 아이들과 지내고 있는 저택도 매달 10만 달러(약 1억2천8백만원)를 내야 하는 상황. 이 저택은 침실만 7개, 화장실 13개, 난로 12개에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음악 가족을 알려진 9명의 형제 중 7째로 태어난 잭슨은 이미 수년전부터 건강악화설에 시달려왔다.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최근까지도 잭슨이 치명적인 피부암을 앓거나, 바이러스에 전염됐으며, 성형 중독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번 잭슨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의 관련 여부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잭슨의 친인척과 친구, 의사들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