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0년째 범죄없는 마을 삼매리에 잔혹한 토막 살인 사건을 일으킨 식인 멧돼지 차우와 이에 맞선 5인의 사투를 그린 영화. 무덤 속의 시체부터 산 사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삼매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식인 멧돼지를 일컫는 차우의 뜻에 대해 대중들의 궁금증이 증대되고 있는 것.
차우는 실제 한글과 영어의 방언으로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닌다. 신정원 감독은 변종 멧돼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던 중 한글과 영어의 뜻을 모두 지니면서도 식인 멧돼지와 잘 맞어떨어지는 점에서 차우라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글로는 경기 및 충북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짐승을 꾀어서 잡는 틀인 '덫'을 의미한다. 이는 영화 속 차우가 인간이 설치한 덫에 걸려드는 사냥감 멧돼지가 아닌 인간 사냥에 나서는 식인 멧돼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덫'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또 영어 단어 차우(chaw)는 속어로 '잘근잘근 씹다', '한입, ~을 여지없이 해치우다'라는 뜻을 지녀 극 중 차우의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유전자 색소를 결정하는 염기 배열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식인 성향을 띄게 된 차우는 학명 '홀로코러스마이너 차게니'란 외래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미확인된 종인 차우는 실제로 일어날 지 모를 공포와 스릴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차우'는 7월 중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