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의대생 서울 시내 호텔에서 투신

'가족들에게 미안' 유서 남겨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시내 한 호텔 10층 객실에서 명문의대 재학중인 A(21)씨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객실에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재산 등 모든 권리는 가족에게 위임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3시쯤 혼자 와 호텔에 투숙했으며, 사고 발생 당시 객실 문이 잠겨있었고, 풍선에 바람을 넣는 기구로 객실 유리창을 깬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국제경시대회 수상경력이 있으며, 대학 진학 후에도 모범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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