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130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사망

새집서 겨우 19일 살다가 화장실서 미끄러져 부상 후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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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자흐스탄 인구조사에서 나이가 무려 '130세'인 것으로 드러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사칸 도소바 할머니가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인 것으로 알려진 도소바 할머니를 위해 정부에서 마련해준 새 아파트가 화근이었다. 지난 8일 새 아파트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엉덩이를 다친 할머니가 회복하지 못하고 새집으로 이사한 지 19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30번째 생일을 맞은 도소바 할머니를 축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선물한 것이었다. 카라간다 지역에서 평생을 산 할머니가 좁은 집에서 불편하게 생활하면서 새집을 갖고 싶어하던 것을 고려해 방이 2개인 아파트를 선사했었다.

세계 최고령 공식기록을 가진 미국의 에드나 파커(114) 할머니보다 무려 16세나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도소바 할머니의 나이가 사실이라면, 도소바 할머니는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지난 1879년 태어나 히틀러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이미 10세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나이를 입증할 출생신고서가 남아있지 않아 일부에서는 할머니와 가족들이 최고령 나이로 인해 얻을 혜택들을 위해 이러한 일을 꾸몄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소바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짭짤한 코티지 치즈와 단것을 먹지 않는 식습관, 그리고 웃음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도소바 할머니가 "특별한 장수 비결은 없다"며 "약을 먹은 적도 없고 아프면 할머니가 사용하던 치료법을 쓰고는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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