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김간호사’ 장정희, 간호사 한 번 더!

KBS 2TV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통해 “간호사로 받은 사랑 간호사로 한 번 더”

장정희


“원장님!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인기리에 방송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김간호사 ‘김간’ 장정희가 10여 년 만에 간호사로 돌아온다.

장정희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엄정화의 아버지 김병기가 운영하는 동네 치과에 근무하는 유일한 간호사로 출연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 양평에서 진행된 첫 대본연습 현장에서 만난 장정희는 “‘순풍산부인과’ 때처럼 우직하고 듬직한 간호사로 캐릭터를 잡을지 깊은 정은 담은 부드러운 여자 간호사로 캐릭터를 잡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장정희는 1983년 KBS 공채 10기 탤런트로서 연기를 시작한지 26년이 되도록 우아한 여성 캐릭터는 단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역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큰 것이다.

그녀는 “6명의 오빠 사이에서 자라며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남성화가 된 것 같다”며 “평소에 말할 때 강한 편인데 연기는 성격의 반영이라 연기할 때도 자꾸 평소처럼 말투가 나가 우아한 역을 맡아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녀는 “작가가 특별한 캐릭터를 주문하지 않은 이상 배우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진다. 여러 가지 버전으로 읽어보고 그동안 해 온 무뚝뚝함을 버리고 이번에는 반전을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작은 역을 놓고도 이렇게도 저렇게도 설정하며 고민하는 것이 연기자로서의 행복”이라고 미소 지었다.

극 중 장정희는 선배 탤런트 김병기와 중년의 사랑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녀는 “노처녀 간호사가 상처한 치과 의사 김병기를 측은하게 여기며 애정을 키워가게 될 것 같다”며 “보통 중년들은 처음에 자식 자랑부터 시작해 사랑을 피어나가는데 우리도 그런 따뜻한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너무 독특해 결혼 못하는 남자 조재희(지진희)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랑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리얼 러브 스토리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는 오는 6월 15일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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