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어느 신인 여배우의 죽음’이라는 부제로 방송된 ‘뉴스후’는 연예인 성상납 실태를 고발하고 현직 브로커로부터 '스폰'이 이뤄지는 과정을 공개했다.
취재진이 만난 현직 브로커 A씨는 브로커는 “연예인이 스폰서 제의를 거절하는 경우는 10~20% 밖에 안된다. 연예인들이 돈 앞에서 많이 무너지게 마련인데, (재력가들이) 경기가 안좋은 것을 이용하는 측면도 있다”며 스폰서의 존재를 밝혔다.
A씨가 털어놓은 스폰서들의 실체는 수백억, 수천억대의 재력가에서 광고주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A씨는 “보통 회장님으로 불리는 그 분들이 30대 초반에서 60대 정도였는데 지금은 연령대가 많이 내려간 것 같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연예인과 스폰서의 계약은 처음 1억원에서부터 시작해 2억-3억 정도로 스폰서가 제안한다고 한다. 또 추후 옵션으로 아파트나 자동차, 현금 등을 지원한다고 털어놓았다.
스폰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브로커 측에서 연예인을 추천할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때로는 연예인이 품위유지를 위해 먼저 스폰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연예인과 스폰서의 계약관계가 성립되면 비즈니스를 가장한 첫 대면이 이뤄진다”며,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은 해외에서 만나며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씩 스폰서 관계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권 만원권만 받는다”고 전하며 “지금도 현찰만 있다면 바로 연예인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뉴스후’는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의 생전 어려움이 무엇인지 전하며 연예인 성상납 및 스폰서의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