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보안과는 16,000톤급 화물선박의 설계 도면을 빼내 베트남 기업에 3억여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로 A선박설계 회사 대표 장모(49) 씨와 B선박설계 회사 이사 옥모(45) 씨, 허모(50) 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옥씨와 허씨는 지난 2006년 11월 자신들이 근무했던 K선박에서 16,000톤급 화물선박의 설계 도면을 빼낸 뒤 장씨와 공모해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한 조선소에 3억여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빼돌린 설계도면은 K선박에서 2년 동안 20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화물선 설계도면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