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스크린에 녹여 냈던 김조광수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작의 후속편 격인 '친구사이?'는 20대인 만큼 보다 더 리얼하고 농염한 러브신으로 게이 청년들의 사랑을 다룰 전망이다. 50분 분량의 중편영화로 만들어진다.
'친구사이?'는 군에 입대한 연인 민수(서지후)를 면회하러 간 석이(홍종현)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홍종현은 '쌍화점'에서 건룡위 중 한명으로 등장한 바 있는 신예. 순수함 속에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다. 서지후 역시 패션쇼에서 자주볼 수 있는 인물. 배우로서 첫 작품을 퀴어 영화로 선택한 만큼 남다른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친구사이?'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후원단들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며, 수익금은 이 단체에 기부된다. '친구사이?'는 3월 중순 크랭크인 해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