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스페셜, 시청자 항의 '봇물'

"누구를 위한 방송?"이냐며 비난…시청률도 '급락'

꽃남
주연배우 구혜선의 부상으로 긴급 편성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 토크쇼가 시청자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방송에서 모델 출신 MC 현영과 한석준 KBS 아나운서가 나와 F4로 출연 중인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드라마의 지난 줄거리와 NG 열전 등이 담긴 자료화면도 방송됐다.


특히 캐스팅 비화를 묻는 MC의 질문에 이민호는 “2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됐다”며 “나름 원작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과 비슷하게 연구하고 파마를 하고 갔더니 제작진이 잘 어울린다며 좋아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소개했다.

김현중은 "일본 콘서트를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꽃보다 남자' 열풍이 불어 노트북에서 '꽃보다 남자'를 쳐봤더니 '꽃보다 남자 김현중'이라고 뜨더라"며 "장난치는 줄 알았으나 국제전화로 물어보니 '네가 할 것을 하고 있으라. 한국 와서 다시 이야기하자'는 대답만 얻었다. 이어 귀국 후 미팅을 가게 됐고 '한국에서 앨범 준비도 해야 한다고 거절하려고 했으나 (소속사) 사장님이 좋은 거라고 하라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해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 중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다. 방송 당일 준비 없이 촬영하며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알려진 캐스팅 비화가 다시 거론되며 식상한 이야기가 반복됐고, 이 외에도 이민호에게 질문이 쏠리며 함께 출연한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이 이야기할 기회도 줄었다는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 역시 시청자들의 불만 내용이 가득하다. 시청자 서모씨는 “스페셜 토크쇼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줄거리만 30분을 잡아먹었다”고 힐난했고, 다른 시청자 윤모씨는 “누구를 위한 스페셜이냐”고 되물었다.

박모씨는 “F4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이날 시청률 조사결과 '꽃보다 남자'는 지난 24일 정규 방송(30.1) 보다 12.1%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한 회를 쉬면서 대체편성한 '스페셜' 방송이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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