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과 특별히 고안된 날개옷만 입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이 익스트림 스포츠는 '윙슈트 점핑'이라 불리며, 지난해 2명의 캐나다인이 아이디어를 내 프랑스인인 장 알버트씨와 함께 만들었다.
점핑용으로 만들어진 이 날개옷은 팔, 다리를 펴면 날다람쥐처럼 팔과 다리 사이 천이 펴져 공기를 가르며 날 수 있게 해준다.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몸을 틀어 방향 전환 등이 가능한 이 스포츠는 날카로운 절벽 바위와 몇 인치 거리를 두고 나는 것이 포인트다. 이후 지상과 30∼40m 지점에 도달하면 별도의 낙하산을 펴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다.
이 스포츠는 공중에서 자유낙하를 하면서 몸을 뒤집기도 하고 공중제비도 돌 수 있는 것이 베이스 점핑과 비슷하다. 실제 윙슈트 점핑은 지난 1980년대 만들어져 알려진 베이스 점핑과 날개옷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절벽에서 뛰어내린지 5분도 되지 않아 최고 시속 약 193km까지 낼 수 있는 이 스포츠는 보는 사람까지 짜릿한 흥분감을 제공한다.
노르웨이 라우마 지역에서 윙슈트 점핑을 시도한 쉐인 멕코니는 "우리는 이 스포츠가 엄청나게 즐겁다는 것을 이미 아는데 어떻게 안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그저 죽고 싶어서 물불을 안 가리는 미친 사람들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멕코니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이 곳을 찾은 홈스는 “난 슈퍼맨을 모르지만, 모험을 즐기는 동안 우리는 초인적인 기분을 느낀다”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돌진을 하는 순간 마치 산의 지배자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