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디가드'에서 호흡을 맞춘 차승원과 한고은이 'SBS의 보디가드'로 변신했다?'
지난 2003년 KBS 2TV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에서 각각 정의파 보디가드와 터프걸 보디가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차승원과 한고은이 SBS 새 드라마에 주연으로 잇따라 캐스팅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차승원과 한고은은 주연 배우 캐스팅을 놓고 최종 단계에서 난항을 겪은 드라마에 투입되는 만큼 SBS를 살린 '보디가드'가 되었다.
먼저, 차승원은 '카인과 아벨'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의 남자 주인공 역에 최종 캐스팅 됐다.
차승원은 당초 남자 주인공 역이 유력시 된 류시원의 캐스팅이 취소되면서 난항을 겪은 '시티홀'의 보디가드로 나서게 됐다.
차승원은 '시티홀'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동시에 패스한 천재관료를 연기할 예정이며, 이미 여주인공 역에 캐스팅된 김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차승원은 공교롭게도 지난 2003년 KBS 2TV 주말드라마 '보디가드' 이후 6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또, 차승원과 보디가드로 호흡을 맞췄던 한고은도 SBS의 보디가드로 나선다.
한고은은 '유리의 성' 후속작이자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네 딸의 유쾌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결혼상을 그릴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한다.
당초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셋째딸 역에는 오윤아가 캐스팅됐다. 하지만 오윤아가 지난달 20일 종양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이 예상보다 길어져 하차하게 되면서 한고은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긴급 '보디가드'로 나서게 됐다.
한고은은 결혼하기는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미스 맘' 역을 맡아 극 중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가 백혈병에 걸리면서 정자를 기증한 아빠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오는 3월 7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시티홀'도 오는 4월 중에 방송될 예정이다.
'보디가드'로 인연을 맺은 차승원과 한고은. 이들이 올 상반기 SBS를 지켜줄 보디가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