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1일 조사결과 천추태후는 19.8%를 기록했다. 이것은 총 5편의 주말드라마 시청률 중 4위를 기록한 것이고,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SBS ‘가문의 영광’(25.3%)보다 5.5% 뒤진 수치다.
또 1월 31일(18.5%) 보다 1.3% 상승했지만 이날 방송된 ‘가문의 영광’(22.3%)과 3.8% 났던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역 연기자의 퇴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9회부터 채시라가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양분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역시 채시라’라며 채시라의 연기를 호평했고, 다른 시청자는 “다른 사극에서 많이 보던 채시라의 모습이라 식상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에게 바통을 넘긴 다른 연기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헌정왕후 역은 아역 연기자 박은빈에서 신애로 바뀌었고, 성종은 최우혁에서 김명수로 바뀌면서 드라마의 시기가 몇 년 후가 됐음을 알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인 연기자에 대한 연기 호평보다는 “아역 연기자의 분량이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쉽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의 아역 퇴장 후, 후유증은 처음이 아니다.
‘태왕사신기’에서는 담덕(광개토대왕) 역의 유승호, 담덕과 사랑하지만 대립하게 되는 운명의 기하 역 박은빈, 담덕의 라이벌 연호개 역의 김호영 등 아역들이 극 초반 가슴 시린 사랑을 조화롭게 이어나가다 성인 연기자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며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또 드라마 ‘왕과 나’의 경우는 아역 퇴장이 시청률 하락으로 연결됐다. 1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 붐을 주도한 ‘왕과 나’는 성인배우가 등장한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성인 연기자들이 아역 연기자들 보다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S 드라마 관계자는 “1회에서도 성인 연기자들이 나왔지만 19.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잠깐 있는 현상일 뿐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