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After School), ‘방과 후’의 즐거운 상상을 담았다

[노컷인터뷰] 화제 모으며 데뷔한 5인조 신인 여성그룹 ‘애프터스쿨’

학창시절 수업 시간 중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오늘 방과 후에 무엇을 할까’하고 즐거운 상상을 해 본 경험,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방과 후의 설렘과 즐거움을 표방하고 나선 그룹이 있다. ‘방과 후’라는 뜻의 영어 단어를 팀 이름으로 한 신예 5인조 여성그룹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다. 그녀들 역시 방과 후의 즐거운 에너지로 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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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럽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섹시하다

리더 박가희(27)를 비롯, 김정아(26), 유소영(23), 이주연(22), 하와이에서 온 베카(20) 등 5명으로 구성된 애프터스쿨은 특히 ‘손담비가 5명으로 세포분열 했다’, ‘한국판 푸시캣돌스가 등장했다’는 수식어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수식어만큼 멤버들의 면면도 ‘5인 5색’ 개성이 넘친다. 리더이자 맏언니인 박가희는 데뷔 전부터 보아, 싸이 등의 백댄서로 7년간 활약했고 지난 2006년엔 손담비와 에스블러쉬(S-Blush)라는 팀을 구성해 미국에서 활동하기도 한 베테랑이다.

특히 그녀는 소문난 춤꾼답게 팀의 안무를 이끌고,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보듬는 등 팀에서 카리스마가 필요한 부분을 도맡고 있다.

둘째 김정아는 훤칠한 키와 이국적인 외모로 팀에 섹시한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또,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은 유소영과 고교시절 박한별, 구혜선 등과 함께 ‘5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이주연은 전반적으로 터프하고 파워풀한 팀에서 귀엽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중앙대 연극과,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인 점을 활용, 무대 퍼포먼스 등 연기가 필요한 부분에서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베카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후 현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했으며, 막내답게 팀에 건강미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애프터스쿨’은 요즘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고 있는 다른 걸 그룹들이 귀엽고 깜찍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5인 5색’ 개성으로 귀여움을 넘어 섹시함, 터프함 등 다양한 색깔을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멤버들을 처음 봤을 때 같은 여자지만 참 다양한 매력들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정아는 터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있었고, 소영이와 주연이는 얼짱답게 예뻤고, 막내 베카는 신비스러운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박가희)

“아직 활동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저희가 타 그룹과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저희는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매력이 있거든요.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럽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섹시하고, 귀여우면서 악동기질이 있는 그룹인 것 같아요”(김정아)


자신감 얻으며 ‘손담비’ 그늘에서 벗어나

‘5인 5색’ 개성을 자랑하는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팀이 결성되고 연습생 시절을 거친 지난 2년 동안 개성 강한 멤버들끼리 단 한 번 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입을 모았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하나가 된 이들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바로 ‘손담비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색깔을 오롯이 보여주는 것이다.

데뷔 전부터 같은 소속사의 손담비와 비교가 되며 그룹 홍보에 도움을 받기도 했고, 손담비가 ‘애프터스쿨’에서 활동한다고 일부 와전된 정보로 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활동을 시작하고 차츰 자신감을 얻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부담감을 떨쳐내고 있다.

“처음엔 부담도 됐지만 첫 방송이후 ‘손담비 덕본다’는 비판이 많이 줄었어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늘었고요. 손담비씨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이 커요. 아직 보여드릴 부분이 더 많은 만큼 부담감 갖지 않고 활동하려 해요”

데뷔하자마자 여러 색깔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보여주고 싶다는 ‘애프터스쿨’. 그들은 또 다른 방과 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시 스스로를 채찍질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저희만의 색깔로 무장된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새롭게 열어드릴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이고 싶어요. ‘방과 후’의 즐거움처럼 항상 저희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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