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겨울이야기' 덕에 때문에 한국말 배웠다"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연출 김영민, 제작 예당엔터테인먼트)에 출연 중인 일본 여배우 다카키 리나(高木りな)가 한국어를 배우게 된 사연에 대해 밝혔다.
다카키 리나는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호텔관광과 건물에서 진행된 '떼루아' 촬영현장에서 "10년 전 DJ DOC의 '겨울이야기'를 듣고 한국어에 관심이 생겨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4년 전에는 이화여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키 리나는 "당시 서툰 한국어로 말해도 한국 친구들이 끝까지 내 말을 잘 들어주며 친절하게 조언해줬다"며 "지금도 제일 친한 친구가 발음교정을 해주고 있다. 친구가 직접 대사를 녹음해구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카키 리나는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이 일본 드라마 제작 환경보다 힘든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타카기 리나는 "일본은 방송이 일주일에 한 번인데다 사전제작도 많이 해 쉬는 날도 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사전제작이 아닌데다 일주일에 두 차례 방송이 잡혀있어 촬영 스케줄이 숨가쁜 것 같다. 특히 한국말이 서툰 나는 대본 분량이 많은 것도 힘든 요인"이라며 "하지만 나보다는 스태프들이 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일본 드라마보다는 한국 드라마 환경이 힘들지만 일본 영화하고는 제작환경이 비슷해 견딜만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타카기 리나는 지난 2006년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워터스'와 국내 CF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일본 배우이며, '떼루아'에서는 김주혁과 경쟁 관계인 대형 레스토랑의 컨설턴트를 맡은 일본인으로 등장해 지난 12일부터 출연하고 있다.